엉겹결에 발견한 저렴한 티켓, 언젠가 잠깐 생각만 했던 홋카이도로 갑자기 여행 준비 시작.
여행이란 것이, 목적지에 대한 이미지, 또는 환상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일진데, 사실 홋카이도라는 곳에 대해 단지 일본의 최북단 섬 지역이라는 것 밖에는 그다지 아는게 없던 터라 급하게 구글링을 통하여 조사를 시작하였는데, 여행의 기록도 남길 겸, 비슷한 고민을 하던 분들에게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록을 시작합니다.
일단, 여행 준비부터.
(1) 비행기 티켓
일단 교통편이 최우선. 저렴한 티켓은 땡처리항공 (http://072.com) 또는 여행박사 (http://tourbaksa.com)을 통하여 검색. 싼 티켓의 경우 출발일/유효기간이나 귀국일이 고정된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일정은 여기에 맞출수 밖에 없겠지요. 본인이 발견한 티켓은 11월20일 출발, 11월 24일 귀국인 이스타 항공 전세기. 4박5일의 일정이라 1주일정도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좀 아쉽지만 세금까지 포함해서 27만원 남짓의 가격이니 타협할 수 밖에요. 대한항공으로 7일정도 유효기간의 티켓을 끊으면 70만원 정도이니 정말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
참고로 홋카이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 서울로 오려면 인천공항으로 오듯이, 홋카이도의 가장 큰 도시 삿포로로 가려면 신치토세(新千歳,しんちとせ) 공항으로 가야 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홋카이도 남단의 도시인 하코다테로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신치토세 공항을 거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삿포로 공항을 찾지 않으시길. 신치토세 공항의 경우 삿포로에서 JR철도로 약 40분 정도 거리의 남쪽에 있습니다.
(2) 일정짜기
자, 4박 5일의 시간이 정해졌으니,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일단 홋카이도라는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이해해야 동선을 짜겠지요.

지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코다테나 비에이/후라도 등은 삿포로에서도 제법 거리가 됩니다. (JR철도로 편도 약 3~4시간 정도 소요) 그리고 노보리베츠와 도야는 그다지 멀지 않은 위치에 온천이라는 면에서도 겹치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일정은,
이렇게 정한 이유는, 동선을 최소화하고 도착하자마자 이동해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노보리베츠 등은 삿포로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왔다 갔다 하느니 온천지역에서 1박도 하고 싶었고, 하코다타에 가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습니다. 또 4박 5일인데,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3일권을 사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3일에 몰아 넣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http://www2.jrhokkaido.co.jp/global/korean/railpass/rail.html 참조) 참고로 하코다테를 거쳐갈 계획이라면 무조건 3일짜리 레일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나름 빡빡하지만 괜찮은 일정이었는데, 특히 신치토세에서 북쪽인 삿포로로 가는 것 보다 남쪽인 노보리베츠나 하코다테로 곧장 가는 것이 짧은 일정에서는 두어시간 정도 아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일정을 짠다면, 오전이 아닌 저녁에 이동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홋카이도는 11월만 되어도 4시부터 해가 지기 시작해서 5시면 완전히 어두워집니다. 그러니까 사실 야경을 보고도 7시 정도의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저녁 이동의 단점이라면, JR철도를 타면서 하코다테->삿포로, 그리고 삿포로->오타루 이동시 기차가 해안선을 따라 가는데, 바다 풍경을 놓치게 된다는 점이 아쉬울 듯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저는 다른 사람에게는 노보리베츠 대신 도야를 넣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노보리베츠의 장단점은 이후에 적어보겠습니다.
(3) 숙박 예약
자, 일정을 정했으니 잠 잘 곳을 정해야 합니다. 노보리베츠 1박, 하코다테 1박, 삿포로 2박이 되었으니 이에 맞게 잘 곳을 찾아봅니다. 일본 호텔 예약 방법은 다른 사이트에 많이 올라와 있고, (http://noas.tistory.com/697) 국내 사이트에서도 예약을 대행해 줍니다. 여행박사에서 패키지로 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 일정에 제약이 생기고, 혼자 여행하는 경우 가격이 조금 부담됩니다. 혼자 여행하는 경우 사실 유스호스텔에서 자는 것이 가장 저렴한데, 하코다테나 노보리베츠 같은 곳에는 호스텔도 녹녹치 않거나 호스텔 위치가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제 경우 노보리베츠와 하코다테의 경우에는 유명한 일본 jalan.net 을 통하여 예약, 삿포로의 경우에느 hostels.com에서 호스텔을 예약했습니다.
jalan.net의 경우 일본어로만 된 사이트지만, 주소 등등은 대충 Seoul, Korea로 넣어도 가입이 됩니다. 호텔의 경우 아침을 챙겨먹기 위해 아침 포함으로 골랐고, 제 선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4) 예산
큰 예산은
(5) 날씨 및 준비 사항
11월 말이었는데도 5일 대부분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심하게 춥지는 않았지만 눈이나 비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고, 신발도 트래킹화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5시면 컴컴해지니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고 일찍 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치토세 공항은 매우 세련되고 쾌적하지만 면세점이 훌륭하지는 않으니 면세점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은 인천 공항에서 해결하시고, 홋카이도 기념품은 시내에서 미리미리 구입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가고자 하는 도시나 장소의 이름을 한자로 함께 적어가면 찾아가기 매우 편리합니다.
이후에는 실제 홋카이도 여행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이란 것이, 목적지에 대한 이미지, 또는 환상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일진데, 사실 홋카이도라는 곳에 대해 단지 일본의 최북단 섬 지역이라는 것 밖에는 그다지 아는게 없던 터라 급하게 구글링을 통하여 조사를 시작하였는데, 여행의 기록도 남길 겸, 비슷한 고민을 하던 분들에게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록을 시작합니다.
일단, 여행 준비부터.
(1) 비행기 티켓
일단 교통편이 최우선. 저렴한 티켓은 땡처리항공 (http://072.com) 또는 여행박사 (http://tourbaksa.com)을 통하여 검색. 싼 티켓의 경우 출발일/유효기간이나 귀국일이 고정된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일정은 여기에 맞출수 밖에 없겠지요. 본인이 발견한 티켓은 11월20일 출발, 11월 24일 귀국인 이스타 항공 전세기. 4박5일의 일정이라 1주일정도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좀 아쉽지만 세금까지 포함해서 27만원 남짓의 가격이니 타협할 수 밖에요. 대한항공으로 7일정도 유효기간의 티켓을 끊으면 70만원 정도이니 정말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
참고로 홋카이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 서울로 오려면 인천공항으로 오듯이, 홋카이도의 가장 큰 도시 삿포로로 가려면 신치토세(新千歳,しんちとせ) 공항으로 가야 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홋카이도 남단의 도시인 하코다테로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신치토세 공항을 거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삿포로 공항을 찾지 않으시길. 신치토세 공항의 경우 삿포로에서 JR철도로 약 40분 정도 거리의 남쪽에 있습니다.
(2) 일정짜기
자, 4박 5일의 시간이 정해졌으니,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일단 홋카이도라는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이해해야 동선을 짜겠지요.

(출처: http://kr.japan-guide.com/travel/hokkaido)
이 중에서 보통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관광지는 이렇다고 합니다.
- 삿포로 (Sapporo) - 홋카이도 중심 도시, 일본의 5번째 큰 도시. 출입국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관문.
- 오타루 (Otaru) - 삿포로에서 1시간 거리의 운하가 남아있는 도시.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
- 하코다테 (Hakodate) - 일본 최초의 개항지로, 개항때 밀려온 서양 문화의 잔재가 남은 항구 도시.
- 노보리베츠 (Noboribetsu) - 홋카이도의 온천 여행지.
- 도야 (Toya) - 호수 주변의 온천, 화산 활동 지역
- 아사히카와 (Asahikawa) - 홋카이도에서 2번째로 큰 도시. 홋카이도 섬의 중심부로 동물원이나 근처의 후라노 비에이 여행이 편리.
- 후라노/비에이 (Furano/Biei) - 최대 농업 지대로 와인, 치즈 산업, 라벤더와 아름다운 경치로 TV, 드라마, CF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함.
지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코다테나 비에이/후라도 등은 삿포로에서도 제법 거리가 됩니다. (JR철도로 편도 약 3~4시간 정도 소요) 그리고 노보리베츠와 도야는 그다지 멀지 않은 위치에 온천이라는 면에서도 겹치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일정은,
- 1일차: 신치토세 공항에서 곧장 노보리베츠로 이동, 노보리베츠에서 오후를 보내고 1박
- 2일차: 오전 일찍 하코다테로 이동. 오후를 보내고 하코다테에서 1박.
- 3일차: 오전 오타루로 이동. 오타루에서 오후를 보내고 저녁에 삿포로로 이동하여 1박
- 4일차: 삿포로 시내 관광 후 1박
- 5일차: 오전 신치토세 공항으로 출국
이렇게 정한 이유는, 동선을 최소화하고 도착하자마자 이동해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노보리베츠 등은 삿포로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왔다 갔다 하느니 온천지역에서 1박도 하고 싶었고, 하코다타에 가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습니다. 또 4박 5일인데,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3일권을 사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3일에 몰아 넣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http://www2.jrhokkaido.co.jp/global/korean/railpass/rail.html 참조) 참고로 하코다테를 거쳐갈 계획이라면 무조건 3일짜리 레일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나름 빡빡하지만 괜찮은 일정이었는데, 특히 신치토세에서 북쪽인 삿포로로 가는 것 보다 남쪽인 노보리베츠나 하코다테로 곧장 가는 것이 짧은 일정에서는 두어시간 정도 아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시 일정을 짠다면, 오전이 아닌 저녁에 이동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홋카이도는 11월만 되어도 4시부터 해가 지기 시작해서 5시면 완전히 어두워집니다. 그러니까 사실 야경을 보고도 7시 정도의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저녁 이동의 단점이라면, JR철도를 타면서 하코다테->삿포로, 그리고 삿포로->오타루 이동시 기차가 해안선을 따라 가는데, 바다 풍경을 놓치게 된다는 점이 아쉬울 듯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저는 다른 사람에게는 노보리베츠 대신 도야를 넣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노보리베츠의 장단점은 이후에 적어보겠습니다.
(3) 숙박 예약
자, 일정을 정했으니 잠 잘 곳을 정해야 합니다. 노보리베츠 1박, 하코다테 1박, 삿포로 2박이 되었으니 이에 맞게 잘 곳을 찾아봅니다. 일본 호텔 예약 방법은 다른 사이트에 많이 올라와 있고, (http://noas.tistory.com/697) 국내 사이트에서도 예약을 대행해 줍니다. 여행박사에서 패키지로 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 일정에 제약이 생기고, 혼자 여행하는 경우 가격이 조금 부담됩니다. 혼자 여행하는 경우 사실 유스호스텔에서 자는 것이 가장 저렴한데, 하코다테나 노보리베츠 같은 곳에는 호스텔도 녹녹치 않거나 호스텔 위치가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제 경우 노보리베츠와 하코다테의 경우에는 유명한 일본 jalan.net 을 통하여 예약, 삿포로의 경우에느 hostels.com에서 호스텔을 예약했습니다.
jalan.net의 경우 일본어로만 된 사이트지만, 주소 등등은 대충 Seoul, Korea로 넣어도 가입이 됩니다. 호텔의 경우 아침을 챙겨먹기 위해 아침 포함으로 골랐고, 제 선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노보리베츠: 다키모토 인 (滝本イン) - 당일 저녁과 다음날 조식 포함 7500엔. 입구인 온천 거리와 지옥계곡 (地獄谷) 사이라 위치가 좋아보였는데, 탁월한 위치.
- 하코다테: 호텔 쇼콜라 (ホテルショコラ函館) - 다음날 조식 포함 5000엔. 여행의 중심지인 주지가이(十字街)에 멀지 않아 선택.
- 삿포로: 타임 피스 아파트 (Time Peace Apartment) - 1박 3000엔, 8명이 자는 도미토리 형태, 조식은 셀프로 커피/토스트 정도. 위치는 번화가인 스스키노 근처에서 멀지 않아 선택
(4) 예산
큰 예산은
- 항공료 27만원
- 숙박료 18500엔
- JR 홋카이도 레일 패스 15000엔
- 하루 약 5000엔*4일=20000엔 - 하루 2끼 (조식은 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과 교통비, 잡비 정도
(5) 날씨 및 준비 사항
11월 말이었는데도 5일 대부분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심하게 춥지는 않았지만 눈이나 비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고, 신발도 트래킹화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5시면 컴컴해지니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고 일찍 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치토세 공항은 매우 세련되고 쾌적하지만 면세점이 훌륭하지는 않으니 면세점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은 인천 공항에서 해결하시고, 홋카이도 기념품은 시내에서 미리미리 구입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가고자 하는 도시나 장소의 이름을 한자로 함께 적어가면 찾아가기 매우 편리합니다.
이후에는 실제 홋카이도 여행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