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

수영장 탐방 - 고양 어울림누리 스포츠센타 (2014-08-10)

아구리 2014. 8. 12. 23:11

서울에서 갈 수 있는 50m 길이의 수영장을 검색하다 발견. 하필 올림픽공원 수영장은 둘째주 일요일에 휴관이라고 하여 차선책으로 찾은 고양시 어울림누리 체육관. 고양이라고 하니 굉장히 멀 것 같지만 알기 쉽게 표현하면 일산. 서울역 신사역 등에서 급행 버스 타면 40-50분이면 제법 쾌적하게 도착합니다. 저는 용산에서 서울역으로 간 후, 경의선을 타고 행신역에서 다시 일산 피프틴 자전거 (액 20분 소요)를 대여하여 이동한지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올때는 바로 앞에서 신사역까지 쾌적하게 돌아왔습니다.

일단 체육관 전경. 문화 시설과 함께 있어 규모가 큽니다.

수영장 이용 안내. 8월까지는 밤애도 운영. 넉넉한 자유수영 시간. 4천원이라는 입장료가 참 매력적이네요. 제가 다니는 이태원 체육센터는 1일 7천원이나 합니다.

입장권은 자동 판매기를 이용합니다. 신용카드로 쉽게 구매 가능

수영장 내부입니다. 수영장은 촬영이 안되서 수영장 전망대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수영 대회가 가능할 수준이라 엄청나게 큽니다.

일단 간단한 장단점 정리

장점

  1. 흔하지 않은 50m 길이의 수영장이다! 25m 수영장과는 마음 가짐이 다릅니다. 수영 연습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50m에서 연습하고 나면 25m는 만만해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한여름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다! 8월 일요일인데도 그다지 붐비지 않습니다. 사실 수영장에서의 스트레스라면 레인에 사람이 많고 중간 중간 천천히 가는 사람들이 걸리적 거리는데, 여기는 레인도 많은데다 물놀이 오신 분들을 위하여 3개 레인을 따로 배정해서 수영 자체를 하는 분들도 제법 쾌적하게 연습할 수 있고, 사람이 적다 보니 접영 등 민폐가 되기 쉬운 영법을 연습하기 좋습니다.
  3. 시설이 쾌적하다! 샤워실, 탈의실도 넓은데다 수영 후 앉아 있을 공간도 충분하고, 간단한 카페나 매점도 있습니다.
  4. 저렴하다! 단돈 4천원.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5. 물도 괜찮네 뭐 크기가 크다보니 나름 물도 깨끗한 편이고, 해수 소독을 해서 염소 냄새도 나지 않네요.

자 이제 상대적인 단점

  1. 서울 시민에겐 멀다! 급행 버스로 쾌적하게 갈 수 있다곤 하지만 서울에서 대략 왕동 2시간 30분~3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부담이고, 맘먹고 수영 연습을 하거나 일산 아웃렛이라도 놀러갈 생각이 아니라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수영장 깊이가 깊지 않다! 깊이가 대체로 평탄하고, 깊은 곳이 대략 1.4m 정도 될 것 같은데, 이정도면 저 같은 연습생이 턴이나 다이빙을 하기엔 좀 너무 얕은 것 같습니다.

50미터 풀이다 보니 한시간 수영하고 나니 힘드네요. 이런 수영장 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